집행관 일기.

2009. 3. 6. 23:27


얼마전 어느 이벤트에서 집행관 일기라는 책을 선물 받은 적이 있었습니다.
집행관일기.
저에겐 그다지 와닿지 않는 제목이었습니다.
솔찍히 집행관이 뭐하는 사람이지?
뭘 집행하는 사람이지?
그냥 이렇게만 생각했었죠.
지은이를 소개한 부분을 보니 저의 고등학교 까마득한 선배 이시더군요.
2005년 법원의 집행관으로 근무하면서 써온 일지를 책으로 만드신거더군요.
이 책을 보면서 저는 참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.
단지 직업이기 때문에 어쩔수 없이 행해야 했던 집행...
그 속에서 살아가던 우리들의 모습을 집행관의 시선에서 간접경험을 할수 있었습니다.
평소에 책을 많이 보지는 않지만 주위에 추천하고 싶은 책중에 하나입니다.
책중에 이부분이 가장 기억에 남네요.
"기사 양반, 내 말 좀 들어보게. 처자식 먹여살릴 밥벌이가 잘려 나가는 고통은 내가 잘 알아. 하지만 아직 끝난 게 아냐. 울지 말고 벌떡 일어나게. 이건 가압류야, 가압류. 넋 놓고 있지 말고 빨리 판사를 찾아가게. 가서 똑똑히 이의신청하고, 사실관계도 밝히고, 정당한 법적 절차를 찾아보라고. 빨리 일어나서 밥벌이를 지켜야지.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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